우리나라 빵이 정말 먹고 싶어요....ㅠㅠ

드뎌 식빵을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검색하고 읽고... 비교하고...

요리를 글로 배우니 실수도 많고...

뭔가 이상한 빵도 만들고...

서방이 그 빵도 맛 있다고 다 먹어서 음식물 쓰레기로는 안버렸지만...

대신 서방 배가.... ㄷㄷㄷㄷㄷㄷㄷ

 

네이버 블로그 꼬마츄츄님의 글을 참고해서 영국 재료들로 빵만들기 도전!!!

 

   재료  

 

강력분(Strong flour) 300g, 우유200g, 이스트(Dried active) 7g, 소금 6g, 버터(Unsalted-무염) 12g, 설탕 - 15g

 

 

 

밀가루는 Waitrose strong white bread flour로 했어요.. 

우유는 Sainsbury's Cream milk인데 이것보다 semi-skimmed(녹색)가 더 나은 거 같네요..

반죽이 더 탱탱해요..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Dried Active Yeast는 '전처리'라는 걸 해줘야해요..

열면 알갱이로 되어있는데 저대로 밀가루에 넣으면 안돼요..

 

아래 사진처럼 7g의 이스트에다 설탕 10g, 미지근한 물 5g을 넣어줬어요..

이스트가 잠길 정도의 물이면 되는 거 같네요..

설탕은 전 그냥 있는 Demerara cane sugar를 썼는데..

그냥 흰설탕이 제일 무난한 듯 해요..

 

아래처럼 섞어둔 걸 아이들이 방구를 껴서 거품이 약간 생기면 되는데요..

전 그냥 섞어서 두고 가루 준비해요..

 

 

 

 

전처리된 이스트를

밀가루 300g, 우유 200g, 설탕 5g(이스트에 넣고 남은 설탕), 소금 6g 을 넣고 섞어줍니다.

 

아래 사진처럼 소금이랑 이스트는 떨어트려 놓아주세요.

같이 있으면 애들이 죽는데요.. 

 

 

 

 

반죽이 대강 섞으셨으면 버터 12g을 넣어서 본격적으로 반죽을 해줍니다.

 

 

 

반죽이 좀 질다 싶으면 손에 밀가루를 뭍혀 가면서 반죽을 해주세요.

손에 뭍지 않을 정도가 가장 적당한 거 같네요..

 

 

 

 위와 같이 버터가 어느 정도 침투하면 반죽을 꺼내서 봉투에 넣어줘요.

왜냐... 전 팔목이 시려서 힘드니까 발로!!! 밟으려고요.

우동 반죽할때 발로 밟는데요.

그러면 더 차진 반죽이 된다 하네요..

 

밟을 때 조심할 점은...

봉투가 안터지게...

 

 

 

꼭꼭 밟은 반죽은 다시 꺼내서 모양을 만들어서 보울에 넣고 랩을 씌워줍니다.

발효시켜야죠...

반죽이 탱탱하면 반죽이 잘된 거예요..

 

랩을 덮을 때 손에 물을 살짝 뭍혀서 착착 뿌려줬어요...

약간의 수분을 위해서요.

 

사진을 안찍었는데 발효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큰 냄비에다가 따뜻한 물을 넣고

그 위에 보울을 얹어둡니다.

냄비를 만져서 따뜻하다 싶을 정도면 되요...

뜨거우면 안됩니다.

 

 

 

반죽이 2.5배정도 부풀어 오를 때까지 발효를 해주는데

1시간 20분정도 지나면됩니다.

발효가 완성된 상태에서 반죽을 뜯어보면 실처럼 좍좍~ 뜯깁니다.

그럼 발효가 잘 된 거예요..

 

발효가 된 반죽은 세개로 등분해서

10분 정도 놔둡니다.(안정화시키는 거래요.)

 

세개로 등분할 때 반죽을 한번 더 치대줍니다.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글로 배우는 베이킹의 한계-.-;;;;)

 

 

 

반죽을 하나씩 꺼내 밀대로 밀어줍니다.

 

 

 

밀대로 밀은 반죽을 아래처럼 접은 다음에 돌돌 말아줍니다.

 

 

 

 

위 사진처럼 만들어진 반죽의 끝부분은 떨어지지 않게 꼬집어서 꼭 붙여줍니다.

 

아이들을 빵틀(1lb)에 넣고 랩을 씌워 2차 발효를 해줍니다.

넣고 주먹으로 한번씩 쳐주더라고요...(왜인지는 모르겠지만...)

30분정도 넣어두면 됩니다.

 

반죽을 넣기 전에 틀에 버터를 발라줍니다.

나중에 빵 잘빠지라고요..

 

 

 

 

 

 

위의 사진처럼 빵틀안에 있던 아이들이 점점 부풀어 올라서...

아래처럼 빵틀을 넘어나옵니다..

무셔라...

 

넘칠 거 같아요...ㅠㅠ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190도에서 30-35분 구워주는데...

저희집 오븐은 Fan-assisted 오븐이라서 160도에서 30분 구웠어요...

 

Fan-assisted 오븐은 오븐 뒤에 팬이 있어서 바람이 윙윙 돌아요..

보통 레시피들을 보면 Fan-assisted가 보통 오븐보다 온도를 낮게해서 160도로 했습니다.

 

 

 

위에 색처럼되면 다 구워진 거예요...ㅎㅎㅎㅎ

 

틀이 뜨거우니 잠시 놔뒀다가 식으면 틀에서 빼줍니다.

 

 

 

꺼내보면 위에처럼 되요...

 

그걸 쫙 뜯어보면....

 

  

 

 

 

 

넴... 위에처럼 됩니다.

 

뜯어먹어도 되고, 잘라서 뭘 발라먹어도 됩니다.

 

우리 서방은 부엌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먹습니다...

아놔, 내가 먹으려고 만든건데...

귀여우니까 봐줍니다...-.-;;

 

 

 

 

 

아래는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 본 모카빵...

 맛있어요...ㅠㅠ

 

이건 다음에 또 올릴게요...ㅎㅎㅎ

 

 

 

 

by 용건만 간단히 2013. 9. 28. 07:28

한국 빵이 먹고 싶어서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Wright's mixed grain bread mix!!!

이건 빵 사진이 없네요...

처음 거고 배운거 없이 300ml를 330ml로 읽고 물도 더 많이 부어서...

제대로 망했어요...

그래도 우리 서방은 잘 먹데요...

맛있다고...ㅎㅎㅎ 

 

 

 

 

두번째 식빵믹스는

Sainsbury's Taste difference Multi seed bread mix

 

이건 좀 연구한 다음에 만들고 발효가 잘 되어서 그런지

쪽쪽 찢어먹는 식빵 느낌이 나는...!!!

 

제일 맛있었어요..ㅎㅎㅎ

 

 

 

 

저 먹고싶어하는 손가락!!!

빵쟁이 서방...ㅋㅋㅋ

 

 

세번째는 Pain rustique aux cereales

이건 걍 '프랑스' 이거 믿고 샀는데...

음.... 내 입맛에는 안 맞는...

약간 짠맛.....

 

 

 

 

 

 

약간 기대하고 산 HoVis Brown bread mix...

이건 뭐...

걍 호비스 식빵을 사먹으면 됨...

맛이 그 사먹는 맛이랑 똑같음...ㅋㅋㅋㅋ 

촉촉하게 찢어지는 맛...

없.음.

 

 

 

 

 

 

마지막 M&S Seeded bread mix...

세일해서 샀음....

 

발효가 덜 되었나...

난 별로...

빵쟁이 서방만 신나서 흡입....

 

쪽쪽 찢어지지 않음...

 

 

 

 

 

우리 막둥이가 말하길...

찢어지는 빵은 흰색 밀가루로 해야된다고...

하지만 서방은 흰색 밀가루를 피함...-.,-

망치면 서방이 다 먹어주는데....ㅋ

 

여기까지 간단한 식빵믹스 리포트요...ㅎ

 

by 용건만 간단히 2013. 8. 26. 08:32

일반적으로 홍차쿠키라고 부르는 얼그레이 쿠키에요...

우리 서방이 엄청 좋아해서요.. 녹차쿠키 커피쿠키 다 만들어줬는데 홍차쿠키를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누가 영국사람 아니랄까봐....

여튼 쉬는 날 하루종일 청소하고 음식하고.... 휴....

결혼식 준비 때문에 서방이 짜증내고....(우린 신랑 신부가 바뀐 거 같아요... 어찌나 꼼꼼하신지....-.-)

그래도 쿠키가 잘 구어져서 쿠키 냄새에 스트레스가 좀 가시네요...ㅎ

제 쿠키는 쫀득쫀득하지 않고 좀 포슬포슬한 편이에요... 쇼트브레드처럼...

빵쟁이 동생이 알려준 레시피인데... 그대로 하면 너무 달아서... 좀 제 식대로 변형해 봤어요...

홍차쿠키 재료

무염 버터 150g, 황설탕 200g, 계란 1개, 바닐라향 약간

중력분 240g, 호두분태 120g, 베이킹 파우더 5g

얼그레이(잎) 8g 혹은 티백 4개, 뜨거운물 60g

 

 

기본 재료들입니다. 바닐라 향이랑 베이킹 파우더를 사진 찍는 걸 빼먹었네요....-.-

얼그레이티는 아삼인 줄 알고 잘못 산... 하이그로브 티... 향이 그냥 얼그레이보다 진하더라고요...ㅎ

달걀과 버터는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두세요.

설탕은 한국 황설탕이랑 입자 크기가 비슷한 걸로 사세요...

제 동생이 황설탕이라고 해서 종류 겁나 많은데 어떤 걸 사야하는지 물어보면서 성질낸 기억이 나네요...

 

 

 

먼저 버터 150g을 크림화 시켜줍니다.

미리 꺼내두시면 크림화 하시기 편해요.

아님 기계를 사용하셔도.... 기계가 있는데 그냥 운동한다고 손으로 돌렸더니...

팔아파요...ㅠㅠ

 

 

 

이 정도의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단단해서 잘 안되면, 저는 후버를 살짝 따뜻하게 해서 살짝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하는데

전자렌지에 몇 초 돌리셔도 된데요...

안해봐서 몇초인지는 몰라요..ㅎㅎㅎ

크림화가 잘 되어야 과자가 포슬포슬해져요.

 

 

 

 

크림화가 된 버터에다 설탕을 넣고 입자가 살짝 작아졌다고 느껴질 때까지 섞어줍니다.

라고 동생이 그랬어요..

뭐.... 대략 잘 섞이면 전 어차피... 계란 넣고 섞으면 좀 녹겠지 싶어서 걍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인 버터+설탕에 바닐라 향 한방울(항상 전 한방울 보다 많이 들어가요.. 계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넣는 거라고 하더군요)을

넣은 달걀 하나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절대로 달걀과 버터가 분리되지 않게 잘 섞어주셔야해요.

이게 좀 어렵다는데... 조금씩 넣고 섞으면 잘된데요...

여기까지 버터를 준비해두고 이제는 가루들을 정리해야 해요..

 

 

 

 

전 그냥 홍차즙(?!)만 사용하면 향이 진하지 않은 거 같아서 티백 두개를 잘라서 갈아서 분말을 만듭니다.

집에 가루약 만드는 거 같은 돌절구가 있어서 마구 갈아줘요...

 

 

 

홍차즙을 만듭니다. 티백 2개에 물 60그램 정도인데... 4g 더 들어갔네요...

이노무 수전증...

 

 

 

홍차가 우려지는 동안 호두를 다져줍니다.

호두 분태라는데 그런거 못찾겠고 그냥 호두 사서 다져줍니다.

너무 크면 과자가 호두과자 될 듯...

 

 

 

 

 

위에 준비한 가루들을 넣어줍니다.

채를 이용해서 베이킹파우더 5g, 밀가루 240g, 홍차가루 티백 2개 갈아둔 거 넣어주고

호두 120g 다진 것도 다 넣습니다.

 

 

 

그 아이들을 전부 잘 골고루 섞어줍니다.

 

 

 

 

잘 섞인 반죽에 홍차즙 45g을 넣어줍니다.

홍차 티백을 그냥 넣었다 꺼내기보다는 진한 즙을 만들기 위해서

홍차 티백을 꾹꾹 짜줍니다.

홍차즙과 반죽을 잘 섞어주세요.

 

 

 

 

 

 

섞은 반죽을 랩을 깔고 김밥처럼 만들어줍니다.

김발따위 필요없지만 동그랗게 말려면 편해서 이용합니다.

없으시면 그냥 랩에 반죽 올리시고 길고 동그랗게만 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네모나도 상관 없어요...ㅎㅎㅎ

만드신 반죽을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한 시간 정도 넣어두라고도 하는데 걍 만들어도 괜찮지만 얼리는 게 자르기 편해서요...

 

 

 

냉동실에서 꺼낸 반죽을 김밥처럼 잘라서

(2cm정도로 자르라는데 그럼 너무 커서 전 1cm 정도로 자릅니다. 조금 먹으라고요..ㅎ)

트레이싱지를 깐 위에 올려서(안깔면 붙더라고요...-.-)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분 동안 구워줍니다.

 

 

 

10분이 지나서 황갈색이 되면 익은 거예요....

 

 

 

타라~!

다 되었습니다.

이제 식혀서 드시면 됩니다....

즐쿠키 하세요...ㅎㅎㅎ

by 용건만 간단히 2013. 2.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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