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생한테 결혼 선물로 앨리600을 받았어요...ㅎ

결혼 선물을 빙자한 강탈(?!) 정도....ㅎ

 

더치 커피 기구를 여러가지 검색하다가 이 녀석이 정말 마음에 딱 꽂혀서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질 않더라고요...

여튼 실물을 보고는 더 좋아졌어요...

커피가 본사(본사인데...연구실 같은 느낌이었어요..ㅎ) 방문해서 구입...

생각보다 큰 박스에 놀랐지만...

영국까지 너무 무사히 잘 들고왔네요...

열어보고 포장이 너무 잘되어있어서...깜놀...

이 정도니 박스가 클만도 하지... ㅎ

 

기구가 생각보다 크다며...

이게 무슨 커피 기구냐며...

실험 기구라는 소리들을 뒤로 하고 부엌에 당당히 설치!!!

 

 

 

오래된 우리 부엌 한켠을 빛내주는 앨리...ㅎ

 

커피는 지금까지

PERCOL - THE CLASSIC ITALIANO - DARK

CARPO - COLOMBIAN ROAST - MEDIUM

FORTNUM&MASON - ROYAL BLEND - STRONG TEA

 

요렇게 3가지를 내려봤어요.

 

 

 

 

 

 

 

아래 사진은 Piccadeilly circus에 있는 Carpo 매장이에요...

커피, 초콜릿, 견과류들을 팔아요...

여기 가서 앨리 사진을 보여주고

나 여기다 내릴 커피 필요한테 추천해줘봐...

이건 뜨거운 물이 아니라 찬물로 내리는 거야...

이랬더니...

ㅋㅋㅋ

아래 사진의 빡빡머리 친구 눈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ㅋ

이게 뭐냐고 자긴 처음 보는 거라네요...

 

그러면서 권해준게 medium roast Colombian...

 

 

 

 

 

 

일단 커피 필터를 끓는 물에 소독해주고

원두를 아래쪽에 넣어주고 위에 물 넣어주면 셋팅완료...

 

 

 

 

 

 

두 사진을 보시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시죠...ㅎ

 

일케해서 모인 커피를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완료!!!

 

그걸 컵에 담아 얼음 몇개 띄우고...

다니면서 잘 마시네요...

 

런던 날씨가 겁나게 춥다는 거 빼고는 아주 대만족입니다....ㅎ

 

 

근데 이상하게 홍차 내린 건 색이 탁하게 변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모르겠네요....-.-????

 

Dark roast 커피는 맛이 굉장히 진하고...

Medium roast 커피는 향이 좀 풍부한듯....

 

다음에는 좀 더 연하게 로스팅한 것도 도전해봐야겠네요...ㅎ

 

by 용건만 간단히 2013. 6. 24. 06:48